입사 4개월 반, 근황 공유

Posted by : at

Category : my_life


근황.


입사했다.

정말 재미있게 회사 다니고 있다.

매 순간이 Challenge인데, 그만큼 내 세계도 넓어지는 거라 기껍게 응하고 있다. I challenge to challenges 같은 느낌

원래도 탐구하고 새로운 영역을 알아가는 게 좋아서 연구자가 꿈이었는데,

그런 욕구가 생각지도 못했던 장소에서 원하는 만큼 충족되고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다.


그런데 조금 곤란한 건 내가 체험이나 한 번 해봤던 분야에 관해서도 업무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점인데

두렵거나 부담스럽진 않다

왜냐하면 starting from snippets였던 경험이 너무 많아서, 처음 접하는 분야에 접근하는 방식에 관해 이제 정말 기술이라 부를 수 있는 정도의 숙련도가 생긴 것 같기 때문이다.


내가 BOB 할 때가 2021년인데(3년밖에 안 됐다고????), 그때 혼자 넋두리로 ‘아 멘토님들 하시는 거 보면… 난 삽질을 숟가락 들고 하는데 저분들은 포크레인 들고 해버리셔’라고 했던 걸 기억한다

지금의 나는 포크레인까진 아니고 삽질을 정직하게 삽 정도는 들고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마인드가 바뀌었다는 건데

예전에는 뭐??????? 숟가락으로 산을 옮겨????????? 어떻게 해 저걸???? 무서워!!!!!!!!!! 흐아앙!!!!!!!!!!

이었다면 지금은

뭐? 삽으로 산을 옮겨?? 그래 뭐… 하다 보면 언덕 하나 정돈 옮기겠지…

하면서 울지않고 냅다직진. 하게 되었다는 게


나도 이 점이 웃긴데 진짜 왜 이렇게 된 거지

두려워할 시간에 걍 해

부정적인 감정은 다 실패하고 나서 느껴도 늦지 않아

이게 내 기본 기제가 된 게 너무 웃김 걍


아무튼 그래서 매일이 재미있다

어려운데 어려운 만큼 컨텐츠가 끊이질 않아서 흥미진진함

나 스스로도 성장하는 게 느껴져서 좋고

동료와 상사분들이 아주 배울 점이 많은 사람들이라 좋다

아 근데 나 해킹 좀 잘하고 싶다

솔직히 이건 보안 하는 사람들의 로망 아닐까

CTF 나가서 1등 해보고 싶다 막이래

사실 그래서 우리 원내 학습 동아리 만들었다

나랑 어울려준 동기들아 정말 고마워

후회없도록 양질의 컨텐츠 제공할게


마지막으로

벌크업 성공했다

사실 지금도 절찬리에 하는 중이다

근육량 22kg 되고 싶다

지금은 20kg임

ㅋㅋ


About TouBVA
TouBVA

A Security Researcher, now concentrating on Security Consulting.

Email : touBVa@gmail.com

Website : https://toubva.github.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