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포스트가 뜸했다
사실 그게 말이지
한 건 많거든요
많은데
- 외부에 말할 수 없음
- 개인적으로 공부한 건 왜인진 모르겠지만 글을 쓰다가 안 썼음
근데 진짜 웃긴 건
개인적으로 풀었으나 글을 쓰다가 만 건 또 찾아보면 다 풀어서 플래그까지 땄음
그냥 귀찮아서 중간에 안 쓴 거임
금융보안원 SW공급망보안팀에 들어와서 정말 많은 걸 했고 배웠다
그리고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내 롤모델로 삼은 사람도 만났다
올해 업무적으로는 크게 4개 정도 한 것 같다.
- 금융권 SW공급망보안 자율점검 체크리스트 개발
- 금융권 버그바운티 운영(아 진짜 재밌었다. 취약점 재현도 마음껏 하고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볼 사람도 있고)
- 금융권 CNA 운영
- 원내 해킹 동아리 구성 및 운영
이건 천천히 포스트에 추가하는 걸로 하자… 물론 언제 추가할진 모름
개인적으로는
- 책장에 구겨놨던 책들을 천천히 읽고 있다
- 하고 싶었던 공부를 마음껏 하고 있다
- 대학원에 지원했다
- 업무를 효율적으로 한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관해 계속 고민 중이다
적독 해소 중
내가 책을 많이 읽긴 한다
학부생 시절엔 한 학기 동안 책 400권씩 읽고 그랬다 물론 휴학했던 때긴 함
근데 작년에 취준을 하는 바람에….!!!!!! 직전에 잔뜩 사 놨던 책을 전혀 읽지 못했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수프를 못 먹은 지 근 1 여 년…. 내 영혼은 그만 배고파 돌아버리고 만다
사실 본전 생각나서 돌아버렸다
책장에 지금 새로 사 놓고 못 읽은 게 얼마 어치인데
아무튼 그래서 열심히 읽고 있다. 와 근데 과거의 나… 보는 눈 굉장하다….
책 설명만 읽고 구매~~~ 했던 건데 하나같이 수작임
내 돈 들여 산 건데 갑자기 행운아가 된 것 같은 기분…
이런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는 게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 아니겠나요?
궤변을 이토록 논리적으로 하다니 과연 다독가구나.
하고 싶었던 공부 중
사실 취준할 땐 논문을 읽으면서도 ‘이게… 취업에 도움이 될까…’ 이랬고
해킹 문제를 풀면서도 ‘이게… 취업에 도움이 될까…’ 이랬음
과연 이걸 해서 얻는 취업 관련 이득이 이걸로 인해 잃는 시간적 손실보다 큰가? 하면 당당히 YES라고 말할 수 없었음
하지만 이제 취직했죠?
내 실력이 얼마나 구리든 지금 이 논문이 어느 분야의 논문이든
나에게는 주저하지 않을 자유가 주어졌음
이게 얼마나 달콤한 맛인지 얻고 나니 알겠더라
그래서 집에 가서 맨날 해킹 문제 풀고 프로그램 분석하고 심심하면 논문 뽑아 읽고 그랬음
내가 초보라는 사실에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고 나에게 들어오는 정보 자체에 기뻐했음
평생 이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했음
… 대학원을 지원하기 전까진 그랬음 (꼴랑 6개월 했단 뜻임)
대학원 지원
내가 왜 이 짓을 했을까?
아니 지원한 것 자체는 후회가 없다
사유: 나는 학부 시절부터 진학을 하고 싶었음. 그러나 넓은 세상을 보고 싶은 욕구가 더 컸기 때문에 취업을 택했음
이제 정말 원한다면 할 수 있는 때가 됐음
그래서 지원함!!
근데 지원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죠?
나는 몰랐었다 대학원 지원하려면 연구계획서를 써야 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잊고 있었다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대학원 준비하면서 제일 많이 했던 말: 아니 난 취업을 했는데 왜 자소서랑 이력서를 다시 쓰고 있는 것 같지?
2군데 지원했는데 다 붙었음
와진짜감사합니다
이런저라도…받아주시겠어요? 막이래
업무 효율화
이건 요즘 꽂힌 주제다.
어떻게 해야 디테일을 더 안 놓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내가 이 사업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업무 관련 이슈트래킹은 어떤 식으로 해놔야 히스토리를 압축하여 기억해둘 수 있을까
아 괴롭다
근데 의미없는 괴로움은 아니라 기껍다
아무튼 그렇다… 그렇게 살고 있다
블로그 포스트 더 자주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