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말부터 시작된 취준이 지원 기업 모두 최종합격이라는 결말로 끝났다.
KISA와 금융보안원에 나란히 지원했었고, 두 기관의 전형 일정이 일주일 남짓 차이 났기 때문에
한 기관의 한 전형을 준비하는 데 약 일주일 정도의 시간만이 있었다.
정말 정신없이 바빴던 것 같다. 이건 나중에 쓸 2023년 회고에 자세히 쓰겠지만…
일단 금융보안원 자소서 제출 기간이 Fiesta2023 기간과 겹쳤던 것부터 머리를 쥐어뜯어야 했다.
나도 문제 풀고 싶었어… 패기롭게 솔로로 나갔는데 20등이 뭐야 20등이 나 더 할 수 있었는데
또 막바지 최종 면접 기간에는 KISA 최종 면접 다녀오고 나니 코로나 19 진단을 받기도 했다. 정확히 일주일 뒤에 금융보안원 최종 면접이라 진짜 곤란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20대 초반 몸이 많이 안 좋았던 때의 경험이 크게 도움되었다. (지금은 완치된 지병 때문이었다)
그 몇 년 동안 몸이 크게 나빠졌을 때 어떤 식으로 정신을 잡고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지 체득했었고,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방법을 익혔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땐 솔직히 코로나로 응급실까지 갔던 지금보다 훨씬 아팠는데 누워서 학교 중간고사 공부했고… 앉아있을 힘이 없어서 의자에 상체를 묶고 공부하기도 했으니
아니 사실 진짜 별것 아니게 느껴졌다 ㅋㅋㅋㅋ 그래… 응급실 가기 전까진 그랬다는 거다…
아무튼! 혹시라도 자가격리 기간이 금융보안원 최종과 겹칠까 봐 정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하루 차이로 격리가 끝나기도 했고 전염성도 없어졌다고 판정나서 응시할 수 있었다.
뭐 죽을 것 같긴 했지만 어쨌든 둘 다 결과가 좋았으니 된 거 아닐까?
KISA 결과 뜨고 금보원 결과 뜰 때까지 며칠 간격이 있었는데, 혹시 둘 다 붙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ㅋㅋㅋㅋㅋㅋ 김칫국 시원하게 마시는구만!!) 내 커리어는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 정말 고민 많이 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금융보안아카데미가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하더라.
거기에서 연이 닿았던 금보원 멘토님들이 하나같이 너무 좋은 분들이고, 날 정말 아껴 주셔서 아 이런 분들과 동료가 된다면 정말 행복하겠다 여러 번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카데미를 하며 금보원에 대해 가졌던 이미지가 너무 좋았다.
그렇다고 KISA가 사람이 안 좋고 그렇다는 건 또 아니다. 오히려 KISA에 대해서는 정보가 너무 없었기 때문에 아무 감정이 없었다.
음… 내 인생을 통틀어 멘토님이 되어주셨던 분이 KISA에 재직하신 적이 있었는지라? 그런데 너무 옛날 일이어서 그 분도 어어 그래 KISA 나주로 본사 이전했지 뛰어난 사람들 정말 많아 그러고보니 나 거기서 논문 썼던 것 같은데 어라?? 야 이거 너무 오래 돼서 자료 없다 정도만 말씀해 주셨다
그러니까 0과 양의 정수의 차이였던 거다.
그런 고로… KISA와 금융보안원 필기 시험을 준비할 때 내가 정리한 자료를 블로그에 공유하고자 한다.
또 운좋게도 어찌저찌 NCS까지 패스할 수 있었기도 해…. 그런데 이건 정말 운이 좋았던 거라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공유가 어렵다. 정말로 그냥 준비를 못하고 가서 봤는데, 개념서에서 본 개념이 나왔다…………..
아니 잡설 진짜 길어지네 죄송합니다.
링크 누르시면 다운로드할 수 있을 텐데… 안되면 알려주세요